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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WAWCF 관람 후기를 몇자 적어봅니다^^

대학교에 갓 입학 했을 무렵이었던가;
칸느 광고제 상영회를 보러 갔을 때의 충격을 한 동안 잊지 못했었다.
광고에 대해 막연한 동경을 품고 있던 시절이었기에
기막힌 아이디어들과 참신한 스토리들이 가득한 크리에이티브들도 좋았고,
마치 극장에서 영화를 보듯이 몇 시간 동안 광고를 줄줄이 보는 것도 좋았고,
광고를 좋아하고 열정이 있는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여 있는 것도 마냥 좋았다!!

평소 즐겨찾던 애드와플 사이트를 뒤적뒤적 하다가,
2010 WAWCF 행사를 진행한다는 걸 알게 되었다.
헉!! 하나의 광고제도 아니고, 무려 8개인가 9개의 국제 광고제 상영작을
그것도 삼일에 걸쳐서 하루 종일 상영하는 블록버스터급 행사라니^^
예전의 기억과 함께 이건 놓쳐서는 안 된다는 두근두근 하는 맘을 안고 상영회를 갔다.
일단, 상영회장 시설도 깔끔했고 무엇보다 안내 하시고 티켓팅 하시는 직원분들이 너무너무 친절했다!!
클리오, 뉴욕, 런던을 비롯한 유수의 국제 광고 상영작들을 편하게 감상했다.
완전 유명한 광고제 말고, 중국이나 브라질 러시아 등의 광고제 작품들도 상영했는데
각 나라의 문화 코드나 이런 걸 알 수 있어서 좋았고,
특히, 태국 광고는 빵빵 터지는 유머 코드를 가진 완전 내 스타일 광고가 많았다.
그리고 TBWA 박승욱 CD의 강연도 굉장히 흥미로웠다.
본인만의 PT 스타일이 확실해서 완전 생생한 분위기의 강연이었다.
외부에는 인쇄 광고물 있어서 중간 중간 관람도 하고 사진도 찍었다.
인쇄 광고물 보는 재미도 쏠쏠하던데, 내년에는 전시 작품수를 좀 늘려줬으면 좋겠다.
더불어 중간중간 주는 간식도 맛나게 먹고~ 무료로 주는 무비위크와 월간IM도 넉넉히 챙겨 돌아왔다!!
아~ 이런 행사가 학생이었을 때 있었다면, 3일 내내 원데이 패스 끊어서 갔을텐데 아쉽다;;
다음 행사 진행하면 그 때도 무조건 가는거다!!!
암튼 광고에 동경을 가졌었던 그 시절의 열정을 다시금 되살아나게 하는 그런 기분좋은 하루였다^^